** 소소한 이야기

눈 가리고 아웅

qkrdusfks5077 2025. 2. 2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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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어느 어린 자매가 기찻길에서 놀았어요.
아이들 놀이터라고는 없던 시절. 기찻길은 어린아이들의 좋은 놀이터가 되었죠.
정신없이 놀고 있는데. 저 만치서 기차가 기적소리를 내면서 달려오는 거예요.
​노는데 정신이 팔려 있다, 문득 기차소리를 들으니 멍해져서 바라보고 있었죠.
자매의 언니는 기차가 오니 얼른 기찻길에서 나와 풀밭으로 피했어요.
그런데 동생은 달려오는 기차를 보고 놀래서 온몸이 굳은 듯이 그냥 서 있었어요.
시커먼 물체가 큰소리를 내며 달려오는 것을 보고 피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무섭다는 생각이 먼저 든 거죠.
빠르게 자기 앞으로 달려드는 기차를 보며 얼른 생각을 했어요.
'눈을 감자. 그럼 없어질 거야 ' 동생은 눈을 감았고, 소리가 크게 들리니 귀를 막았어요.
'안 들릴 거야'
그래도 기차는 동생 위를 지나 달려갔고 그의 언니는 동생의 이름을 부르며 울어댔어요.

♣ 눈앞에 보이지만 안으면 없는 줄 알아요. 귀를 막으면 없는 줄 알아요.
- 어리석은 사람들을 보면 이런 소리를 하죠?
<눈 가리고 아웅 한다.> 제 눈만 가리고 제 귀만 막으면 없는 줄 아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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