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아이들 놀이터라고는 없던 시절. 기찻길은 어린아이들의 좋은 놀이터가 되었죠.
정신없이 놀고 있는데. 저 만치서 기차가 기적소리를 내면서 달려오는 거예요.
노는데 정신이 팔려 있다, 문득 기차소리를 들으니 멍해져서 바라보고 있었죠.
자매의 언니는 기차가 오니 얼른 기찻길에서 나와 풀밭으로 피했어요.
그런데 동생은 달려오는 기차를 보고 놀래서 온몸이 굳은 듯이 그냥 서 있었어요.
시커먼 물체가 큰소리를 내며 달려오는 것을 보고 피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무섭다는 생각이 먼저 든 거죠.
빠르게 자기 앞으로 달려드는 기차를 보며 얼른 생각을 했어요.
'눈을 감자. 그럼 없어질 거야 ' 동생은 눈을 감았고, 소리가 크게 들리니 귀를 막았어요.
'안 들릴 거야'
그래도 기차는 동생 위를 지나 달려갔고 그의 언니는 동생의 이름을 부르며 울어댔어요.
♣ 눈앞에 보이지만 안으면 없는 줄 알아요. 귀를 막으면 없는 줄 알아요.
- 어리석은 사람들을 보면 이런 소리를 하죠?
<눈 가리고 아웅 한다.> 제 눈만 가리고 제 귀만 막으면 없는 줄 아는 사람들....
|
728x90
반응형
LIST
'** 소소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에밀레 종 >이야기 (0) | 2025.02.20 |
---|---|
<도루묵> 이야기 (0) | 2025.02.20 |
<고려장> 이야기 (0) | 2025.02.20 |
성삼문 (成三問) 이야기 (0) | 2025.02.20 |
부업 - 설문조사 모음 (6) | 2025.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