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들에 부는 바람처럼 (Like the Wind Across an Empty Field) / 노래
빈들에 부는 바람처럼 (Like the Wind Across an Empty Field)여름의 뜨거웠던 자리를 비워내고서늘한 가을이 깊어가는 오후옷깃을 여미는 쌀쌀한 바람 속에문득 고독이 스며드는 마음어디선가 불어온 바람 한 스푼에마음의 결마다 쓸쓸함이 맺히고비어버린 들판을 홀로 거닐듯지나온 시간들이 헛헛하게 스쳐 간다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리던 자리에도,화려했던 계절의 기억이 흩어진 자리에도이제는 고요한 적막만이 남아말없이 가을의 깊이를 더해만 가고비록 마음 한구석이 시려 올지라도이 쌀쌀한 바람마저 품어 안으며겨울로 향하는 길목에서나만의 고독을 조용히 다독여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