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목(碑木) (한명희 詩 / 장일남 曲) / M. Sop. 백남옥
비목(碑木) (한명희 詩 / 장일남 曲) / M. Sop. 백남옥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 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이름 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 친구 두고 온 하늘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 되어 맺혔네 궁노루 산울림 달빛 타고 달빛 타고 흐르는 밤 홀로 선 적막감에 울어 지친 울어 지친 비목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달퍼 서러움 알알이 돌이 되어 쌓였네 *비목(碑木) : 죽은 이의 신원 따위를 새겨 무덤 앞에 세우는, 나무로 만든 비(碑) 돌로 만든 비(碑)는 비석(碑石) *초연(硝煙) : 화약의 연기 *궁노루(窮老淚) ; 궁한 늙은이의 눈물 (窮:궁핍할 궁, 老:늙을로, 淚: 눈물 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