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기 (주응규 詩 / 정덕기 曲) / Sop. 김순영님 오시는 날이면 어김없이 햇빛과 같이, 어김없이 달빛과 같이 산모롱이 길섶에 소담스레 불 밝혀, 밝혀 두시네.볼그레 담아낸 순정, 볼그레 담아낸 순정오뉴월 아씨 보풀어 오른 몽실한 젖가슴에서흐르는 농익은 내음, 흐르는 농익은 내음실바람 따라 알씬 알씬 풍겨오는 설레임산기슭에 사알짝 걸린 뉘엿 뉘엿지는 해, 뉘엿 뉘엿지는 해풀숲 덤불에 걸어두고, 걸어두고 오시는 님아뉘라서, 뉘시라서 이토록 절절히이토록 절절히 기다리시나, 기다리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