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가곡

오늘 (박정희 詩 / 한성석 曲) / Ten. 엄정행

qkrdusfks5077 2025. 2. 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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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박정희 詩 / 한성석 曲) / Ten. 엄정행

뽀얗게 피어난 오늘을 위하여

터지게 익어온 보랏빛 아쉬움

긴긴 너울을 깔아 놓아요.

눈부신 새벽의 이슬 길 위에

영원히 맴고여 머물고 가자던

고향의 향긋한 배추밭 이랑 길

서로가 서로를 예쁘게 닮아요.

숨어서 엿보던 수줍은 전설로

하얗게 말 없는 가슴이 있어요.

타는 듯 새빨간 꽃잎이 있어요.

꽃수레 넘어간 산 너머 고갯길

뽀얗게 피어난 오늘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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