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골 남원 (이단춘 詩 / 김대현 曲) / Ten. 엄정행

 

춘향골 남원 (이단춘 詩 / 김대현 曲) / Ten. 엄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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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버들 휘늘어진 광한루 기슭

감도는 은하물에 금잉어 논다

성춘향과 이도령의 애달픈 사랑

가시밭길 헤치고 온 오작교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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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께 바친 일편단심 길이 받드는

춘향사 향불 냄새 그윽하구나

추녀 끝 풍경소리 가볍게 흔들린다

지나가는 나그네들 걸음 멈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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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각 난간 위에 초승달이 걸리면

두견산 두견새도 쏟은 피로 목축이네

만고에 굳은 정절 원한 많은 그 사랑